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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전면 등장…삼성중공업 구조조정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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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5. 12. 20:09

이동걸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면에 나섬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도 이 회장이 3월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난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12일 삼성중공업 채권단에 따르면 이 회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들은 비용 감축 등을 비롯한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일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 관련 자료 제출을 공식 요청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정상기업이지만 해양플랜트발 악재로 가까스로 적자를 면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잠정치)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7% 감소했다.

금융권에서 은행과 기업의 최고경영자간 회동은 자구계획안 제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최근 임원 25% 감축과 희망퇴직 시행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만큼 관련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을 만나 강력한 자구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 회장이 움직임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경영 효율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삼성중공업이 경영 상황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어서 다소의 진통이 따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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