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기자의 눈] 대국 중국의 부패 스케일, 경악 그 자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61601000834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6. 16. 20:5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저우융캉 아들재판, 추징금도 엄청나
세계 최대 대국인 중국은 관리 부패의 스케일도 엄청나다.거의 경악이라는 말을 써도 지나치지 않다.

저우빈
저우빈인 것으로 알려진 이의 사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나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사실이 최근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저융캉(周永康·74) 전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의 장남인 저우빈(周濱·45)과 후처 자샤오예(賈曉曄·47)가 무려 900억 위안(元·16조2000억 원)의 부정축재에 공모한 혐의가 15일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통해 밝혀진 것. 당 기관지 런민르비오(人民日報)의 16일 보도에 의하면 이로 인해 둘은 각각 징역 18년과 9년 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둘 모두 항소를 포기해 이 형량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둘은 또 추징금 3억5020만 위안과 벌금 100만 위안도 각각 선고받았다.

자샤오예
저우융캉의 후처인 자샤오예. 홍콩 영화배우 청룽(成龍)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
저우 전 정치국 상무위원은 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국의 사법 및 공안 책임자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바 있다. 실제로도 후진타오(胡錦濤·74)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2013년 3월까지 엄청난 위세를 과시했다.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축재가 가능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 엄청난 돈만 모은 것이 아니었다. 엽색 행각도 화려했다. 30여 명 가까운 정부가 있었을 뿐 아니라 400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백계왕(百鷄王·100마리 암탉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문제는 그의 축재나 엽색 행각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이는 그와 함께 신사인방으로 불린 보시라이(薄熙來·67) 전 충칭(重慶)시 서기, 링지화(令計劃·60) 전 정협 부주석 겸 당 통일전선공작부장, 쉬차이허우(徐才厚·사망)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축재 규모 역시 장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웬만한 기업인들의 재산은 우습게 볼 규모의 돈을 긁어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모두들 처벌받는 횡액을 감수해야 했다.

중국은 지구촌에서 미국에 필적한 유일한 국가로 불린다. G2라는 별칭도 그래서 얻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나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경악 그 자체인 관리들의 부패 악습을 타파하지 않는 한 아무리 G1이 되더라도 그 의미는 퇴색하지 않을까 싶다.
홍순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