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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첨단기술력 바탕…유럽 빌트인 공략 ‘박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폐막한 IFA 2016에서 유럽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빌트인 가전은 집을 지을 때 인테리어와 함께 가전을 구성해 현지 업체들의 입김이 강한 분야다. 유럽 가전시장에서 빌트인의 비중은 40%, 180억달러 규모다.
삼성전자는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셰프컬렉션 빌트인, 블랙라인 빌트인, 컨템포러리 라인 등을 전면에 전시했다. 스위스 가구 브랜드 ‘비트라’와 마련한 전시장도 베를린 시내에 운영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는 “내년부터 유럽 시장 특성에 맞게 빌트인 가전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출시국과 제품군을 유럽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 로고를 빼고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진 빌트인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경우 지난해 5월 미국 출시 후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며 “국가별로 시그니처 라인업을 변경,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스마트홈과 연계한 생활로봇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생활로봇은 하드웨어, 인공지능, 콘텐츠, 자율주행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다. 조 사장은 “팩토리 오토메이션·생활영역의 로봇·B2B 생활로봇 사업을 구분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韓 기술력 턱밑까지 추격한 中
중국의 존재감은 IFA 2016에서도 뚜렷했다. IFA 사무국에 따르면 전체 참가기업 1800여 곳 가운데 중국 기업은 500개에 육박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B2B 고객 전용 부품 전시회 역시 중국 업체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했다.
세계 1등 가전업체 하이얼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냉장고를 재현했다. 스마트냉장고는 냉장고 전면부에 터치형 디스플레이 패널로 음식물 저장기한, 온도, 현재 보관 중인 음식, 가족간 소통을 위한 메모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첨단기기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LG전자는 ‘도어인도어’ IoT 냉장고를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초고화질 TV도 앞다퉈 내놨다. TCL과 창홍은 8K UHD TV를 전시했다. 8K는 지난해 IFA에서 LG전자와 소니·파나소닉 등이 전시했던 초고화질 TV다. 하이센스는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U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센스는 지난해 ULED를 선보인 후 자체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모바일 신제품으론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리즈 ‘노바’와 ‘노바 플러스’가 돋보였다. 화웨이는 5인치대 디스플레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노바 시리즈를 부스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레노버는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Z’를, ZTE는 ‘엑손7 미니’를 발표했다.
한편 일본 소니는 IFA에서 음향 마니아층을 겨냥한 1000만원대 프리미엄 헤드폰시스템 ‘시그니처 시리즈’도 최초로 공개했다. 파나소닉은 4K OLED TV와 초연결사회를 지향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