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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동차 전장 사업 본격화…현대차, 전향적으로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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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민 기자

승인 : 2016. 11. 14. 18:09

자동차와 정보통신(IT)업계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두 업계 각각 맏형 격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자동차와 IT가 결합된 ‘커넥티드카’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성장 분야인 자동차 전장 사업을 본격화하고자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판매와 생산 중단 결정과 리콜로 인한 손실을 크게 봤다”며 “연평균 9%의 고속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 미래먹거리 사업을 위해 차량 정보통신(IT) 회사로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 최근 회사 내 전담팀 신설, 커넥티드카(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관련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과 협력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빅데이터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업계간 경계는 무의미하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 정부도 나서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부분으로 국내 기업간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삼성이 하만을 인수하면서 하만이 보유하고 있던 고도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망을 흡수하게 됐다”며 “현대자동차도 그룹내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과감한 해외기업 인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중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의 이번 인수는 완성차 업계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첫 단추를 굉장히 크게 끼웠다”며 “지난해 전장사업부를 출범시켰지만 마땅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던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대기업들이 전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융합해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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