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와 EU·중국 등 간 무역전쟁, 다국적 미 기업에 직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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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22일부터 버번위스키·청바지·이륜차 등 28억 유로(3조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EU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관세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EU 관세 부과를 경감하기 위해 해외에서의 증산은 당사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EU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며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EU의 판매망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지금까지 EU 수출 때 6%의 관세를 부담해왔지만 이번 EU 추가 관세에 따라 31%를 부담해야 한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이에 따라 오토바이 한 대를 EU에 수출할 때마다 2200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 기준으로 올해는 남은 기간 3000만~4500만 달러, 2019년엔 9000만~1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할리 데이비드슨에 유럽은 미국 국내시장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유럽 지역에 약 4만대를 판매했다. 전 세계 판매량의 16%에 해당한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미국 국내시장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할리 데이비드슨의 해외판매는 12% 증가한 반면 국내 판매는 0.2% 줄었기 때문이다.
할리 데이비드슨은 대부분의 오토바이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인도·브라질·호주 등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엔 9~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 추과 관세는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자사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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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할리 데이비드슨 공장은 미 의회내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관련국의 대응이 해외에서 사업하는 기업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EU의 보복관세로 양쪽 기업들에 발생하는 금융비용의 초기 징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 헬기로 백악관을 떠난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기업들 중 할리 데이비드슨이 가장 먼저 백기 투항했다는 데 놀랐다. 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그들은 결국에는 EU로 수출하는 데 관세를 물지 않게 될 것”이라며 “세금(관세)은 그저 할리의 변명일 뿐이다. 인내심을 가져라!”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