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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 750곳서 트럼프 ‘무관용’ 이민정책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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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7. 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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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연예인, 가족 단위 참가자들 많아...홀로코스트 생존자 연설도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 구호 외치며 행진
Immigration ICE Protest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연방법원 앞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가 주말인 30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날 집회는 밀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로 명명됐고, 미국 50개주 약 750곳에서 진행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집회는 뉴욕·시카고·로스앤젤레스·보스톤 등 대도시뿐 아니라 인구 27명의 스스타코타주 앤틀러에서도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격리 수용하는 정책을 철회하고 이들을 함께 수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아직 행정절차나 후속 조치 미진으로 떨어져 지내는 가족이 많다.

집회엔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등 정치인과 연예인, 그리고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35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 속에 진행된 워싱턴 D.C. 집회엔 엘리자베스 워런·벤 카딘·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조 케네디 3세·프라밀라 자야팔 하원의원 등과 가수 얼리샤 키스, 할리우드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 등 연예인들이 참가해 연설을 하고 공연을 했다.

어린 소년이나 소녀들이 감성에 호소하는 연설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독일 나치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와 2차대전 당시 감금됐던 일본계 미국인 생존자들이 연설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워싱턴 D.C. 집회 참가자들은 백악관·트럼프 국제호텔·사법부 등을 행진하면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엔 3만여명이 참가했다.

뉴욕 집회 참가자 3만명여명은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며 “이민자들이 이 다리를 건설했다”고 외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소유한 골프클럽에 머물렀지만 이 골프장 인근에서도 수백 명이 참여한 집회가 열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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