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장진호전투 지역 발굴 미군유해 확인, 장진호전투 미군과 월남 피란민 손녀가 책임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80401000179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8. 08. 04. 06: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미 국방부, 북 송환 미군유해, 장진호전투 지역서 발굴
장진호전투, 미 해군-중공군 2주 전투...1000여구 미군유해 매장 추정
북 송환 미군유해 신원확인 책임자 제니 진
진 박사 조부모, 장진호전투 미군과 월남
US Korea War Remains
북한이 지난달 미국에 송환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들이 한국전쟁에서 가장 참혹했던 전투의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서 발굴됐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책임자의 조부모가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미군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피란민인 것으로 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엄수된 미군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미군 유해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사진=하와이 AP=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미국에 송환한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들이 한국전쟁에서 가장 참혹했던 전투의 하나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서 발굴됐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책임자의 조부모가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미군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피란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수석 과학자인 존 버드 박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많은 유해 상자에 장진호 전투지역 인근의 ‘신흥리(Sinhung-ri)’를 발굴지로 적었다고 밝혔다.

미군은 1950년 11∼12월 미군 해병대원과 중공군이 2주에 걸쳐 치열한 전투를 벌인 장진호 일대에 1000구가 넘는 미군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비드 박사는 아울러 “한국계 미국인 제니 진(39·한국명 진주현) 박사가 ‘한국전쟁 프로젝트(Korean War Project)’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프로젝트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신원확인 작업의 공식 명칭이다.

진 박사의 조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서울로 내려온 피란민이라고 미 국방부 측은 설명했다. 당시 조부모는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미군들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 박사는 법의학 인류학자로 2010년 DPAA의 전신인 합동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에 합류, 다음 해부터 JPAC가 미군 유해 신원확인을 위해 만든 ‘K208’ 프로젝트팀을 이끌었다. ‘K208’의 208은 당시 북한이 미국에 보낸 유해 상자 수를, K는 ‘코리아’를 뜻한다.

미 국방부는 이번 유해송환을 계기로 다음 주께 전문가 4~5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 인원은 5명이다.

아울러 DPAA는 이번에 송환된 미군 유해의 정확한 규모는 정밀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가 담긴 운구함 55개를 건네받은 것으로 ‘유해 55구’로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버드 박사는 “북한 측이 ‘미군 유해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면서 55개 관에 담긴 유해가 최종적으로 몇 구인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한 뒤 “유해 관 1개를 유해 1구로 봐서는 안 된다”며 “가령 상자 1개에 최소한 유해 1구가 담겼을 수 있지만 1개의 유해가 다른 상자 2개에 나뉘어 담겼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확인 결과에 따라서는 유해 55구보다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버더 박사는 미군 유해 여부에 대해선 “유해와 함께 전달된 소지품들로 비춰볼 때 미군 유해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군 측은 북한 원산에서 수송기 C-17에 유해 관을 싣기 전에 피상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초기감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원산에서 최초 확인작업을 벌인 뒤 오산 공군기지에서 추가 감식을 했다는 의미다.

DAPP 켈리 맥키그 국장은 “북한이 55개 관을 보내겠다고 밝히고 나서 즉시 감식팀을 파견했다”며 “법의학 사진사와 함께 전문가 4명이 원산에서 초기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맥키그 국장은 북한의 추가적인 유해송환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