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대사, 표세우 무관 등 낭독자로 참여
조 대사 "한국전 실종 7700명 희생, 전쟁 폐허 한국의 경제·민주주의 발전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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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회째인 호명식은 전쟁포로 및 전쟁실종자 7704명을 알파벳 순서로 일일이 부르는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사업재단(KWVMF·이사장 윌리엄 웨버)이 주최하는 호명식에서는 첫해인 2015년 미군 전사자 3만6574명, 2016년 미 8군 한국군 지원단(카투사) 7052명, 지난해 유엔군 전사자 3300명의 이름이 호명됐다.
올해 호명식엔 실종자 가족과 참전용사 등 자원봉사자 250여명이 낭독자로 참여, 1인당 30명의 이름을 부르며 병사들의 넋을 기리고 이들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다.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표세우 국방무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켈리 맥키그 국장도 낭독자로 나섰다.
올해 호명 대상으로 전쟁포로와 전쟁실종자가 정해진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지난 1일 55구의 유해송환이 이뤄지면서 실종자 가족과 참전용사들의 오랜 한을 푸는 숙원 과제인 유해송환 및 신원 확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날 행사는 조 대사와 맥키그 국장이 각각 실종자 유족들과 나란히 헌화하는 순서로 시작한 뒤 추모 연주와 기도 등으로 이어졌다.
조 대사는 “우리는 오늘 한국전에 참전해 작전 중 실종된 7700명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들의 헤아릴 수 없는 희생에 기반을 둔 한·미 동맹은 전후 한국을 뒷받침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한·미 동맹이 피로 새겨진 혈맹이라고 불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유해송환을 언급, “한국전 당시 실종된 병사들의 유해가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 결과로 고국으로 돌아온 직후 여러분을 만나게 돼 더 뜻깊다”며 “한국은 이들이 사랑하는 이들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임무는 모든 이들이 가족 품에 안길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그 국장은 “오늘날의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은 68년 전 전장에서부터 구축됐다”며 “유감스럽게도 7700명의 미국민이 아직 한국전에서 돌아오지 못했지만 그들의 복무와 희생은 한국과 한국민이 누리는 평화와 안보·안정·번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행사에 참석한 웨버 이사장도 한국전 참전 실종자들을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