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미국산 제품 추가관세 2배 인상
트럼프 행정부 "1주일 내 목사 석방 구체조치 없으면 추가제재"
|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터키가 미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2배로 올린 데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경고한 뒤 “터키는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부당하게 다루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되는 관세는 브런슨 목사의 석방으로 인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슨 목사는 2016년 7월 발생한 반(反) 에르도안 대통령 군부 쿠데타의 공모자로 지목받고 있는 터키 출신 재미 이슬람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 신봉 단체와 쿠르드 단체 지원 등의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가 건강 악화로 가택연금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그의 석방을 거부하자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다.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5일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자동차 120%, 주류 140%, 담배 및 화장품 60%, 쌀 50% 등으로 2배 올리는 대통령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이 터키에 2배의 관세를 부과한 것은 “국가안보 차원의 조치”라면서 터키의 ‘맞불’ 관세 부과는 “유감스럽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아울러 터키 이즈미르 재판소는 15일 브런슨 목사에 대한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해제 청구를 각하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가 터키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지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는 전날 터키가 1주일 이내에 브런슨 목사의 석방과 관련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 미국의 제재 이후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터키 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에 대해선 “터키의 경제 문제는 장기적인 추세의 일부”라며 “미국이 취한 조치의 결과가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