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김남주 할머니, 작품통해 '사는게 여전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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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사단법인 장흥문화공작소에 따르면 ‘할매들은 시방’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나온 이번 시화집은 인문활동가 황희영이 기획하고 김기순(81), 김남주(91), 박연심(80), 백남순(85), 위금남(82), 정점남(80) 할머니의 작품이 실렸다.
월림마을 할머니들은 지난해 6개월 동안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난의 시대를 견디며 살아온 할머니들의 삶의 무게를 담은 시화집을 완성했다.
시화집을 기획한 황희영 활동가는 “228쪽의 책에는 더도 덜도 없이 할머니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말했다. 가장 고령인 김남주 할머니는 시 ‘아흔이 되도록 살아도’를 통해 “사는 것이 여전히 기쁘다”고 고백했다.
김기순 할머니는 ‘내 친구, 고양이 깜동이에게’이란 글에서 “밥 삶아 줄게 나 두고 죽지 마”라고 노년의 고독을 내비쳤다. ‘꽃게만도 못한 인간들’을 쓴 박연심 할머니는 “인생 못댄 것들은 ~죽어버려라”고 시원한 한방을 날리기도 했다.
‘할매들은 시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에 장흥문화공작소가 추진한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 프로그램이 더해져 탄생했다.
장흥문화공작소는 지역 문화활동가와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