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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월림마을 할머니 6인방 ‘시화집’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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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남 기자

승인 : 2020. 04.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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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시대를 견디며 살아온 할머니들의 삶의 무게 녹아나
91세 김남주 할머니, 작품통해 '사는게 여전히 기쁘다'
월림마을 할머니 6인방
전남 장흥군 용산면 월림마을 할머니 6명이 합동시화집을 출간해 화제다. /제공=장흥군
전남 장흥군 용산면 월림마을 할머니 6인방이 합동 시화집을 출간해 화제다.

20일 사단법인 장흥문화공작소에 따르면 ‘할매들은 시방’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나온 이번 시화집은 인문활동가 황희영이 기획하고 김기순(81), 김남주(91), 박연심(80), 백남순(85), 위금남(82), 정점남(80) 할머니의 작품이 실렸다.

월림마을 할머니들은 지난해 6개월 동안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난의 시대를 견디며 살아온 할머니들의 삶의 무게를 담은 시화집을 완성했다.

시화집을 기획한 황희영 활동가는 “228쪽의 책에는 더도 덜도 없이 할머니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말했다. 가장 고령인 김남주 할머니는 시 ‘아흔이 되도록 살아도’를 통해 “사는 것이 여전히 기쁘다”고 고백했다.

김기순 할머니는 ‘내 친구, 고양이 깜동이에게’이란 글에서 “밥 삶아 줄게 나 두고 죽지 마”라고 노년의 고독을 내비쳤다. ‘꽃게만도 못한 인간들’을 쓴 박연심 할머니는 “인생 못댄 것들은 ~죽어버려라”고 시원한 한방을 날리기도 했다.

‘할매들은 시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생활문화시설 인문프로그램’에 장흥문화공작소가 추진한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 프로그램이 더해져 탄생했다.

장흥문화공작소는 지역 문화활동가와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방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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