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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상조사단 “이용구 법무 차관, 택시기사 폭행 영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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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1. 01. 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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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과장 등 8명 조사선상에…"휴대폰·PC 등 포렌식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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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부 차관/사진=연합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존에 설명했던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뒤늦게 확인된 것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경찰이 29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수사관이 확인하고도 사실 관계 묵살한 의혹에 대해 또다시 사과했다.

서울경찰청 조사단 관계자는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존에 설명했던 사실관계와 다른 부분이 뒤늦게 확인된 것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차관 폭행 사건 당시 서초경찰서장·과장·팀장·담당자의 통화 내역,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 등도 임의제출 받아 폭행 당시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다만 “조직적으로 은폐했는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이 부분이 정리돼야 이 차관에 대한 혐의 역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이달 25일에도 “작년 연말에 해당 사건에 관해 언론에 설명해 드렸는데 일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국민들께 상당히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과 한 바 있다.

경찰은 그동안 ‘이 차관의 범행을 입증할 택시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는 취지로 밝혀 왔지만,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작년 11월 11일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담당 수사관을 대기 발령하고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편성했다.

한편 총 13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에는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단원들의 소속과 직책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경찰은 사건 관계인들 조사와 관련해 “당시 서초서장, 형사과장, 형사팀장 등 경찰 8명을 광범위하게 다시 조사하고 있다”며 “사건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를 본인 동의하에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까지 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건을 백지상태에서 처음부터 복기하고 있다”며 “최초 출동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파출소 경찰관들도 진상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경찰의 진상조사단은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앞서 사건이 논란이 됐을 때 블랙박스 영상 확인 여부 등에 대해 제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기회가 있었으나 담당 수사관 등의 진술만 듣는 데 그쳤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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