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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SK이노,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내재화’ 전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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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5.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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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가 자체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이들 3사는 양극재, 동박, 음극재 등 핵심 배터리 소재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거나, 합작사를 설립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배터리 핵심소재를 내재화해 외부 업체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배터리 소재 원가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 중국 배터리 업체와 손잡고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사는 약 3444억 규모 자본금을 두는데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25% 지분을 보유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회사 출범으로 SK이노베이션은 매년 전기차 약 47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극재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로, 배터리 원가에서 40% 비중을 차지하며 배터리 출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지난 16일 중국 동박 전문제조 기업에 400억원 규모 지분 투자에 나섰다. 동박이란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 정도인 얇은 구리판으로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돼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해당 기업은 연간 4.9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7만8000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배터리 소재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음극 분야 신규 소재 사업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선제적으로 양극재 내재화에 나섰다. 지난해 2월 양극재 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11월엔 경북 포항에서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35만대 분량의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춰 202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에 삼성SDI는 양극화 내재화율을 현재 20% 수준에서 2023년까지 50%로 확대해 안정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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