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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SK, 배터리 전시회서 ‘불꽃 경쟁’…기술력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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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1. 06. 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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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개막…관전 포인트는
LG엔솔, 업계 첫 4원계 배터리 공개
재사용 ESS존 올해 처음으로 마련
삼성SDI 1회 600㎞ 주행 '젠5' 선봬
SK이노, 성능개선 'NCM8·9'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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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이 유력 배터리 전시회를 통해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선보인다. 관전포인트는 지난 1년간 각사가 쌓아올린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이다. 지난해만해도 배터리 3사 모두가 신기술을 발표하지 않고 기존 기술력 적용사례를 보여주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안정성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갖췄다고 평가되는 니켈 고함량 배터리 기술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와 현대차·포드·GM·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파트너십이 강화됐다는 점도 눈여겨봐야할 포인트다. 각사와 손잡은 실제 자동차 모델에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은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하는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각 배터리 3사가 보유하고 있는 미래 배터리 청사진을 뽐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인터배터리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3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약 230개 업체가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NCMA)를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NCMA 기술력에 대해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니켈 성분을 높인 데다가, 알루미늄 성분까지 넣어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높인 배터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실리콘 옥사이드 음극재, 안전성이 강화된 분리막 SRRS® 등 차별화된 배터리 소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사용 ESS존(zone)’도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오창공장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인 ‘리유즈(Reuse) 배터리 프로젝트’를 전시장에 직접 구현해 ‘배터리 회수-재사용-재활용 구축’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삼성SDI가 선보일 차세대 배터리는 ‘젠5’(Gen. 5)다. 니켈 함량이 88% 이상 함유돼 있어, 한 번 충전에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 배터리가 적용된 BMW 차량 전시도 볼거리다. 삼성SDI는 BMW의 신규 전기차 라인업 i4 등에 젠5 배터리를 공급한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차량 생산에 들어가면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소형 배터리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업계 최고’ 비중 니켈 배터리인 ‘NCM8·9’를 뽐낼 예정이다.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이며 경쟁사 대비 배터리 주행거리 성능을 개선했다. ‘NCM8·9’가 각각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포드 F-150 차량을 이번 전시회에서 직접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현대·기아차와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공동개발에 착수했고, 미국 포드와는 배터리 합작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 ‘배터리 안전성’ 기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금까지 2억7000개 배터리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제조한 분리막 기술,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Z폴딩’ 기법, 열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 팩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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