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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이제 풍토병” 속속 국경 문 여는 동남아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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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2. 03. 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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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TNAM-ECONOMY-TRAVEL <YONHAP NO-4154> (AFP)
지난 15일 베트남이 입국 규정을 완화한 이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승객들의 모습./사진=AF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을 닫았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속속 빗장을 풀고 있다. 백신 보급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무격리 입국 등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문을 굳게 걸어 닫았던 베트남도 지난 15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입국 규정을 완화했다. 베트남 당국은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재개와 함께 △입국시 출발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추가 인정 △입국 후 무격리 △비자(사증) 신청·발급 재개 등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17일 아시아투데이에 “보다 세부적인 규정과 조치들이 잇따를 것”이라며 “이제는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여기는 엔데믹의 추세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라 말했다.

관광대국으로 가장 먼저 빗장을 풀었고 무격리 입국을 실시하고 있는 태국도 입국 규정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태국 보건부는 다음달부터 입국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는 완화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 방안에는 관광객들이 사전에 가입해야 하는 의료보험 보장액을 기존 2만달러(약 2500만원)에서 1만달러(약 1230만원)으로 낮추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는 7월 태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방침과 보조를 맞춘 셈이다.

인도네시아도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의 입국시 호텔 격리 기간을 1일로 줄였다. 특히 발리 입국자에게는 도착 비자 발급과 함께 무격리 입국도 허용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다음달부터 2차 이상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엔데믹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필리핀·캄보디아·라오스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무격리 입국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PCR 음성결과서나 사전 의료보험 가입 등 일부 요구사항이 남아있는 곳도 있지만 전에 비해 동남아 국가들 대부분이 규제가 대폭 완화된 상태”라며 “한국과 현지 항공·관광업계도 수요 회복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즉시 항공편 증편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규제는 완화됐더라도 실제 시행을 위한 제도 정비나 운항 허가 등의 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라며 “다음달까지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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