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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온라인 약진·자회사 성장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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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05.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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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조7665억원·영업익 1636억원 각각 33.8%·32.4% 증가
리오프닝 분위기 속 디지털 전환·경기점 리뉴얼 단행 등 성장세 지속 기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주경)
신세계가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으로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 통합백화점을 만들겠다”고 주주들과 약속했다. 또한 ‘아트 비즈니스’를 미래먹거리로 꼽고 미술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수혜를 보고 있는 명품 성장세에만 의존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차 대표의 전략은 통했다. 올 1분기 신세계는 온라인의 약진과 연결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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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세계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1조7665억원, 영업이익 1636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8%, 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톡톡히 봤다. 백화점(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매출액 5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늘었고, 영업이익도 1215억원으로 47.6%의 높은 성장을 이뤘다.

백화점의 외형 성장에 온라인의 약진이 더해졌다. 올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보다 14.2% 성장했다. 지난 3월 이마트와 신세계I&C가 보유한 신세계라이프쇼핑 지분 1126만주(76.1%)를 2255억원에 인수한 신세계는 오프라인 위주의 기존 유통 채널에서 온라인사업까지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는 유통업계 최초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제작해 나눠주고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쇼를 모바일앱에서 생중계하는가 하면 지난해 전자책(eBook) 대여서비스 ‘신백서재’와 음원을 제공하는 ‘지니뮤직 라운지’ 등의 콘텐츠서비스로 신세계만의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했다.

실제로 효과도 봤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모바일앱 이용 고객은 전년보다 37.9% 늘어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을 오프라인으로 불러모으는 데도 한몫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MZ세대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특히 올 3월에는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리뉴얼을 단행, 오프라인 백화점에 온 듯한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앞세워 한달만에 신규 고객이 전년보다 2배가 늘어난 것은 물론 일방문객 수도 20% 증가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 영향도 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매출액 3522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인수 후 4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신세계까사도 상품 경쟁력과 굳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강화 전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2곳 이상의 신규 매장 오픈과 함께 체류형 복합 문화공간 ‘까사그란데’를 하반기 론칭하며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다만 면세사업인 신세계디에프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과 국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해외 관광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신세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본격화와 하반기 경기점 명품관 리뉴얼(재단장)을 마무리하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9포인트로 집계됐는데, 백화점은 111로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넘겼다.

신세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디지털 콘텐츠 도입과 오프라인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면서 “오프라인 본업의 경쟁력을 기반, 디지털 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이끄는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플랫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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