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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뚜오이쩨·인민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임시 회의를 열고 응우옌 타인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과 쭈 응옥 아잉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위는 성명을 통해 “당 중앙위는 이들을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위는 또 관계 당국에 “당의 징계를 받은 개인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을 조속히 검토·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4일 정치국이 중앙위원회에 이들을 징계할 것을 건의한지 이틀 만에 제명이 결정된 것이다. 당에서 제명되며 롱 장관과 아잉 인민위원장은 형사 고발을 당할 위기에도 직면하게 됐다.
현직 장관과 수도인 하노이시의 인민위원장이 얽힌 비리 사건은 비엣아(Viet A)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스캔들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말 무렵 현지 회사들이 판매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올해 초부터 공안부와 중앙감사위원회 등이 진단키트 판매 승인 과정과 폭리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군 장성을 비롯한 CDC 공무원들도 관련 혐의로 다수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의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 꾸옥 비엣 비엣아 대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가격을 45%가량 부풀렸고, 보건부·과학기술부 등 중앙부처와 각 지방의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들에게 800억동(43억6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비엣아 진단키트 스캔들’의 정점에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당에서 제명된 롱 장관과 아잉 인민위원장은 곧 보건부 장관과 인민위원장에서도 해임되고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정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에 “이미 후임 인사 등 차기 인선에 대한 논의도 전부터 이뤄졌었다”며 “당 제명에 이어 해임 등 관련된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