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광화문·도림천·사당동·강동구용산구 일대 6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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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2일 앞서 발표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와 각 사업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내달 착수한다. 시는 올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시설을 모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집중호우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겠습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빗물배수시설이 들어설 6개소는 지난 폭우 때 침수피해를 입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다. 시의 방재성능을 현재 '30년 빈도, 시간당 최대 95mm/h' 처리에서 '50년~100년 빈도, 시간당 최대 110mm/h' 처리로 상향한다는 목표다. 빈도는 일정 기간 동안 어떤 크기의 호우가 발생할 횟수를 의미한다. 예컨대, 30년 빈도는 재현기간 3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우 확률을 말한다.
빗물배수시설은 침수 피해가 잦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에 먼저 설치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비는 향후 5년간 총 9000억원이 투입된다.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이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지형이 낮아 그동안 폭우가 올 때마다 침수피해를 입었다. 시는 강남역~한강 구간에 길이 3.1km, 시간당 110mm 이상의 폭우를 견디는 규모로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광화문과 도림천 일대 역시 시간당 100mm 이상의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개소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전담 조직인 '대심도 사업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되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가 국내 최초로 설치한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통해 신월동에는 '시간당 약 60mm'가 내렸던 이번 강우에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 시설이 없었으면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한유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피해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