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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 “한국은행 최종 기준금리 3.7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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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10.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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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1.8%로 둔화될 것"
캡처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연 3.75%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해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연 3.75%로 예상했다.

가계부채 부담 증대·경기둔화 우려에도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 물가·환율 안정의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 상반기 대내외 추가 금리 인상이 종료되고, 글로벌 경기가 하강 국면을 나타내면 시중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도 장기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완중 연구위원은 "단기금리는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 고점을 확인한 이후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금리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은 금리 급등으로 부채상환 부담이 증대되고, 매수심리 위축도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금융 여건 악화 속에 과거와 달리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동조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속에 내년 상반기 평균 1400원을 나타내다가 하반기 1340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외 불안 요인들로 환율 변동성 위험은 여전할 것으로 봤다. 오현희 연구위원은 "수출 위축과 서비스 적자 확대, 대외 불확실성 심화 등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위험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내년 경제성장률 1.8%로 둔화 전망"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은 1.8%로 둔화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내년에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돼 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5.3%(추정)에 이어 내년에도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탁 연구위원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내년에 고물가(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목표치를 상회)와 성장 부진(성장률이 추세 성장률을 하회)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 여력 및 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구소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감소, 부채부담 증가, 자산 가격 하락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2.2%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자재가격 상승세 진정과 선행지표(건설수주 및 건축허가) 개선으로 회복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 SOC 예산 감소, 자본조달비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증가율은 1.4%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자본조달비용 상승,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연되며 역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통관 기준) 증가율은 올해 8.5%에서 내년 마이너스 0.6%로 돌아설 전망이다. 글로벌 성장 둔화 흐름 속에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 수출 품목들의 단가가 하락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 탓이다.

국제유가 안정·경기 하방 압력 등으로 점차 둔화하겠으나, 러시아발 원자재 수급 불안, 서비스 가격의 하방경직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하면 고물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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