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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원시와 잠도 주민들에 따르면 진해구 속천(육지)~잠도 간 이동시간 단축과 잠도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2017년 3월 도서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5억여원을 들여 도선(잠도호) 건조에 착수해 2018년 1월 완성했다.
현재 잠도는 운항 소요시간 단축과 육지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최근 한 유튜브에 힐링하기 좋은 관광지로 소개되면서 많은 낚시 객과 힐링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북적이고 있다.
그런데 도선 관계자의 '갑질 횡포'에 승선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도선 관계자의 거친 말투와 불친절한 태도에 운항시간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 지인 방문을 위해 잠도를 찾은 A씨는 "속천항 매표소에서 왕복 승선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선장이 잠도로 입도는 할 수 있어도 다시 속천(육지)으로 나올 때는 책임을 질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놔 분통이 터졌다"고 주장했다.
또 낚시를 위해 잠도를 자주 찾는다는 B씨는 "우월한 지위를 앞세워 말도 안 되는 횡포를 부리는 선장의 으름장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창원시가 많은 시민 혈세를 들여 진수한 도선을 잠도 어촌계에 위탁 운항을 맡겼지만 승선객이 겪는 불편 민원에는 사실상 관리 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낚시객 C씨는 "도선 선장의 불친절함에 할 말을 잃은 적도 있다. 두 번 다시 도선을 이용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불쾌감을 느낀 적도 있었다"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기관이 나서 불친절하고 제멋대로인 선장에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을 83세라고 밝힌 D씨는 "지난달 13일 잠도로 입도하기 위해 속천항 매표소 안으로 들어서자 도선 관계자와 잠도 어촌계 관계자가 도선 운항 횟수를 놓고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시끄러웠다. 이 과정에서 승선증 발급은 안 하냐고 말하자 기관장이 얼굴을 붉히면서 대뜸 '기다리라고 했잖아요'라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휴양을 위해 잠도를 자주 찾는다는 E씨는 "선장이 하절기와 동절기로 구분돼 있는 운항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 실제 하절기의 경우 잠도-속천항 출항시간은 오후 5시, 동절기는 오후 4시로 정해져 있지만 선장의 일정에 따라 출항시간이 유동적이어서 불안감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선장 교체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잠도 어촌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도선 관계자의 불친절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듣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고 위탁운영을 맡긴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선 선장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경찰 조사는 받을 수는 있어도 취재에는 협조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고령의 노인이 말한대로 당시 매표소 안이 시끄러웠던 것은 맞다"며 "승선객이 승선증 발급을 요구해 잠깐 기다려 달라고 말했는데 또다시 승선증 발급을 하지 않느냐고 말해 본의 아니게 소리를 질렀다. 곧바로 승선객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창원시 해양수산과 정호연 주무관은 "속천~잠도를 오가는 도선의 소유주는 창원시이지만 손실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잠도 어촌계에 위탁 운항을 맡겼고 창원해경으로부터 잠도 어촌계 명의로 도선 면허를 받았기 때문에 시는 어촌계에 민원 발생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계고장(공문)만 보낼 수 있을 뿐 행정조치는 어렵다. 이후 문제는 어촌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잠도~속천항을 운항하는 도선은 총 11톤 규모에 선체 길이 18.04m, 선폭 3.47m의 FRP 기선으로 최고 항속은 25노트이다. 선장 기관장 포함 23명이 승선할 수 있다. 인구는 지난해 기준 21가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