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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유세 트럭을 타고 펀자브주 동부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다 총을 맞았다. 한 괴한이 칸 전 총리를 향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했고, 칸 전 총리는 왼쪽 다리에 세 번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칸 전 총리는 다른 차로 피신한 후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칸 전 총리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이번 습격으로 지지자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총격범을 체포해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배후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하는 단체도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칸 전 총리는 파키스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 스타 출신 정치인으로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도 척결하지 못해 정치공세를 받아오다 지난 4월 의회 불신임으로 퇴출당했다. 한때 파키스탄 군부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퇴출 이후 군부와도 결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퇴출 이후에도 "미국 등 외부 세력의 음모로 밀려났다"며 지지자들을 이끌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정권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행보를 이어왔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파와드 차우드리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암살시도"로 규정하며 "사람들이 총격범을 막지 못했다면 PTI 지도부 전체가 죽을뻔했다"고 말했다.
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임란 칸의 집회에서 발생한 총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내무부 장관에서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를 요청했다. 임란 칸과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