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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올해 증가폭 ‘역대 최대’…5대 은행서만 166조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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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12. 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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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은행권에선 지난 1~10월 185조원 급증
11·12월까지 합하면 200조원 넘어설 것이란 전망
올해에만 역대 가장 많은 시중 자금이 은행 정기예금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금리가 4%대 이상으로 치솟으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2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1826억원이다. 전년 12월 말(654조9359억원)대비 166조2467억원 증가했다.

전체 은행권의 예금 증가폭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5대 은행을 포함한 모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86조608억원 급증했다. 여기에 11월과 12월 증가분을 더하면 2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자금이 예금으로 쏠린 이유는 최근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예금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어, 정기예금에서 높고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0월 현재 예금은행 정기예금의 절반 이상인 58%(신규취급액 기준)에 4.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다. 일부는 5.0% 이상의 금리로 이자를 받는다.

이로 인해 대출 금리 인상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대출 금리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만약 대출을 갚기 위해 정기 예금에 가입한 금융소비자라면 예금 금리가 올라 이익인지, 덩달아 오른 대출 금리 때문에 손해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회사채나 증권사,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 등에선 돈맥경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자금·신용 경색 사태의 원인이 예금 금리 인상과 정기 예금 급증 때문이란 지적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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