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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고물가에…기업체감 경기 2년2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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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2. 12.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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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실사지수 75 기록…4개월 연속 하락
2020년 10월이후 2년 2개월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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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악화됐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5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9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조업은 전달보다 업황이 더 나빠졌다고 본 반면, 비제조업은 같은 수준으로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71로 집계됐다. 2020년 9월(6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악화된 수치다.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재고가 증가한 데다가, 매출액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6포인트 하락한 탓이다. 화학제품도 스프레드 축소와 글로벌 수요 감소로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하락했다. 기타 기계장비도 건설, 철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은 76으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경기 둔화와 유동성 악화로 건설업이 6포인트 하락하고,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업이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수요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정보통신업이 10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포인트 하락한 74를 보였다. 2020년 8월(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은 2포인트 내려간 67을 기록했다. 2020년 9월(58) 이후 최저치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하락한 74, 69를 기록하는 등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3개월만에 상승전환됐다.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91.7으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제심리지수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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