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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실적 기록한 백화점…롯데 정준호 vs 신세계 손영식 “누가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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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2. 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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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영업익 4980억원·신세계百 5018억원
매출 등 실적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
'유통맞수' 호실적 이끌며 존재감 'up'
올해도 점포 리뉴얼 등 경쟁력 강화
17_롯데백화점 vs 신세계백화점 2022년 실적 비교
신세계백화점 입사 동기에서 라이벌이 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와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각사의 호실적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 대표는 롯데백화점 첫 외부수장으로 2021년 선임된 인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믿음에 실적으로 확실히 화답하고 있다. 올해도 두 대표는 점포의 리뉴얼 등을 통한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물가·고금리의 쉽지 않은 경제 환경에서도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8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3조2322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 42.9%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롯데백화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매출 2조4869억원, 영업이익 5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4%, 38.5% 올랐다. 특히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686억원과 1499억원으로 8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꾸준한 명품 수요와 함께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과 화장품, 캐리어 등 여행 관련 부문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총매출 신장률은 -4.1%였으나, 해외여행이 재개된 10월부터는 8.9%(10월), 2.5%(11월), 8.1%(12월)로 늘었다. 관련해 패션부문의 매출도 12.3% 증가했으며, 화장품의 경우도 12.0%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리뉴얼 등을 단행하면서 기존점 연간 매출이 10.7% 늘었고, 일상회복 기조가 활발했던 4분기에는 해외패션(7.8%), 식품(14.8%)을 중심으로 5.8% 매출이 늘었다.

올해는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호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기저효과에다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면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백화점 성장세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올해 영업이익을 3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억원정도 소폭 늘려 잡았다.

양사는 기존점의 리뉴얼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해외사업 추진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을 리뉴얼해 선보인다. 또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에 백화점을 비롯해 호텔,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통적인 부촌이자 외국인 거주 상권에 위치해 오픈 2년차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본점을 비롯한 강남점, 잠실점 등의 기존점 리뉴얼도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잠실점은 연매출 2조원 백화점으로 오른 만큼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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