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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북미 수소시장’ 잡아라… 현대차·SK, IRA發 훈풍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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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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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국 모이는 'HFCS', 韓 주빈국 첫 참여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세일즈
SK, 액화수소플랜트 및 합작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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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SK그룹이 우리 정부의 전폭 지원 속 북미 최대 수소행사에 주빈국으로 참석, 민관합동 로드쇼(투자설명회)를 통해 수소차·연료전지 세일즈에 나섰다. 미국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이후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에너지 급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수소&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현대차와 SK E&S, 고려아연, 미코파워 등이 참여했다. 한국이 HFCS에 주빈국으로 참여한 건 역사 이래 처음이다. 이와 연계해 미국 수소 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 합동 로드쇼(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

지난 1976년 시작된 HFCS는 40년 이상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산업 행사다. 미국 주도 하에 전 세계 7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수소 분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각종 세미나·전시회를 통해 비즈니스 교류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미국은 향후 10년 이내 청정수소 1kg을 1달러에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IRA·초당적 인프라 투자법안(BIL) 등을 통해 대대적인 수소산업 장려에 나서고 있다. IRA는 청정수소 1kg당 최대 3달러, 수소차·발전용 연료전지에도 상당 세액을 공제, BIL은 청정수소허브 구축에 80억 달러, 수전해 기술개발에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와 SK가 이번 합동 로드쇼를 통해 각각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발전 분야 세일즈에 공을 들인 이유다. 현대차는 9일 열리는 특별 세션에서 자사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다른 주정부에 수소 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9월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TAG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퍼스트엘리먼트 퓨얼사의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할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5대 공급에 나선다.

행사 기간 동안 현대차는 한국 홍보관 내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도 소개했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는 음식물 쓰레기·가축 분뇨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폐에너지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 E&S는 미 플러그파워와 합작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K Plug Hyverse)'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SK는 연산 최대 3만톤 규모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가동도 시작한다.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소 핵심설비 생산기지인 인천 '기가팩토리'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하이버스는 내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와 전해조 설비의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코파워는 자사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인 TUCY 모델을 소개하며, 향후 그린수소 기반의 모델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녹색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호주에서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 중으로, 미국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을 희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연료전지 보급량을 기록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충전소를 늘려가고 있다"며 "선도적 기술력과 보급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발전용 연료전지 등 제품도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수소 상용차를 대량 보급할 계획"이라며 "정부·기업이 합심해 수소경제 역량을 크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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