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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산’ 삼성전자 D램, 점유율 50% 가나… 4분기 매출↓ 점유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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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3. 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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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매출 25.1%↓ 점유율은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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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트렌드포스
반도체 공급과잉 속에서도 무감산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D램이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을 45%로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전략이 향후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 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5.1% 줄었다. 다만 같은기간 점유율은 4.4%포인트 뛰어오른 45.1%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122억81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32.5%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감소 폭(28.8%) 대비 확대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 감소 폭(36%)에 근접한 수준이다.

2위인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35.2% 줄어든 33억9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7.7%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의 매출은 28억29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1.2%나 감소했다. 점유율은 23.0%로,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분기 중 가장 공격적인 가격 경쟁을 펼치며,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도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감산에도 무감산 정책을 유지하는 삼성의 저력은 올 상반기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김형준 서울대 명예교수(차세대 반도체사업단장)는 "과거 삼성이 반도체 혹한기에도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간 선행 학습효과가 있다"며 "당장 힘들겠지만 끝나고 나면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더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 D램 매출 감소는 수요 위축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DDR4와 DDR5 서버 D램 제품 가격은 전 분기보다 각각 23~28%, 30~3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감소 폭(28.8%) 대비 확대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4분기 감소 폭(36%)에 근접한 수준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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