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작년 29억4300만원 받아
삼성화재, 생명 제치고 계열사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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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해상 정 회장은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정 회장은 2021년 26억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는데, 지난해에는 29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대비 13.1%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6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전 보험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난데다가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정 회장은 급여로 8억6500만원을, 상여로는 20억3800만원을 챙기게 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급여는 약 3000만원 올랐고 상여금이 3억원 넘게 늘었다.
특히 이번에는 보험업계 '연봉킹' 순위가 뒤바뀔 전망이다. 2021년도에는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정 회장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고,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3위였다. 업계에선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만큼, 김 부회장의 연봉이 원 사장을 뛰어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오너일가인 정 회장을 제외하면 전문경영인 중에선 김 부회장이 업계 연봉 톱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삼성금융 계열사 중 삼성화재 홍 사장이 삼성생명 전 사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게 됐다. 순이익에 이어 CEO 연봉까지 삼성화재가 삼성생명을 앞지르게 된 셈이다. 홍 사장은 지난해 17억6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대비 47.61% 증가한 수준이다. 급여로는 6억4100만원을, 상여금으로는 9억4600만원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홍 사장이 영업체질 개선을 통해 매출 확대를 견인, 세전이익 1조6000억원의 성과를 달성한 점 등을 이유로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 사장의 보수는 2021년 대비 소폭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이연법인세 부채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후퇴했기 때문이다. 전 사장의 보수는 2021년 16억21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5억96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중 8억7700만원이 급여, 6억1000만원이 상여금이다. 보수는 전년 대비 2억원 가량 늘었으나, 상여금이 2억원 넘게 줄었다.
주요 보험사 중 직원 1명당 평균 보수액이 가장 큰 곳은 역시 삼성화재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액은 1억3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48%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전년 대비 4.35% 오른 1억2000만원을,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18.25% 오른 1억182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직원 평균 보수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억11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KB손보는 34.57% 증가한 1억900만원으로 보수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