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LG는 배터리와 전기차 부품·소재사업 등 미래 자동차 분야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케어, 클린테크 등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분야에 대대적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배터리, 전장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산업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에 44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기준 전세계 배터리 시장 24.4% 점유율로 1위 자리에 올라있다. LG화학도 배터리 소재 육성을 위해 경북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6496억원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장사업이 10년 만에 흑자 전환한 만큼 이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일만 남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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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23년형 LG 올레드 TV 출시한다. LG 올레드 에보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제공 = LG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투명하고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출시 10년이 된 OLED 사업은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에보' 시리즈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으로, 여기엔 AI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이 칩에 내장된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70%까지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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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EXAONE(엑사원) 두뇌 가진 '틸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 = LG
LG는 또 AI와 소프트웨어 분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클린테크 분야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미래 시장 창출을 주도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 AI 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관련 연구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LG AI 아카데미도 최근 '1호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지 2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LG는 매년 5000명 이상의 AI 인재를 배출해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