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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1위 굳히는 NH농협…하나·현대, 성장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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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4. 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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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3위사 신한·KB국민카드, 점유율 줄어들어
하나, 여행 특화상품 트래블로그 출시로 인기
현대, 애플페이 연계 SC제일은행 제휴로 점유율 이례적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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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체크카드 시장에서 NH농협카드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하나·현대카드가 특화 상품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지역화폐 연계상품 출시 등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이밖에 하나카드가 여행특화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했고, 현대카드는 지난해 말 애플페이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례적인 점유율 성장세를 보여줬다. 반면 체크카드 2·3위사인 신한·KB국민카드 점유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시장공략에 나선 것은 자사 미래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체크카드 핵심 고객인 1020세대를 향후 잠재 충성 고객군으로 끌어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도 공들이고 있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삼성·현대·롯데카드 등 8개 카드사 가운데 NH농협카드 점유율은 34.5%를 기록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전년 대비 2.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체크카드 이용 트랜드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했던 결과"라며 "전국 농협은행이나 농·축협 영업점에서 타사 대비 고객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체크카드 발급에서 보다 유리했던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신한카드의 지난해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18.6%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2%포인트 줄어들었다. 8개 카드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KB국민카드 점유율은 같은 기간 1%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점유율은 상대적인데, 이 가운데에서도 최근 (체크카드 1위사인) NH농협카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역화폐 사업에 공을 들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자사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인기에 힘입어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렸다. 지난해 점유율은 9.2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 6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려면 체크카드를 발급해야한다"며 "외국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발급수도 함께 빠르게 늘어나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비은행계 카드사 중에서는 현대카드의 성장이 돋보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부터 SC제일은행과 제휴를 맺고 애플페이 연동 계좌를 발급했다. 애플페이 출시 예고에 체크카드 발급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올 1분기중 현대카드 체크카드 발급 수가 급증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SC제일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로 체크카드 발급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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