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설명 의무화로 증가 속도 늦춰져
리볼빙 수수료 6월께 더 인하될 듯
|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8곳(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2월말 기준 리볼빙 잔액은 7조3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말 대비 1조69억원(13.62%) 증가한 수준이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결제 대금 중 일부만 먼저 갚고 나머지 결제액은 이자와 함께 다음달로 이월해 갚는 서비스다. 카드결제대금 여력이 없는 취약차주들이 연체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문제는 리볼빙 수수료율이 법정 최고금리(20%)에 가까운 연 18%대를 넘는다는 점이다.
카드사 중에선 우리카드가 18.48%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보였다. 롯데카드 17.80%, 현대카드 17.47%, KB국민카드가 17.36%로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15.59%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카드사들에 리볼빙 관련 설명의무 강화를 주문하면서 리볼빙 증가 속도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말 기준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1631억원에서 2월에는 6조3832억원으로 한달만에 2201억원 늘었다. 반면 리볼빙 설명 의무화가 시작된 작년 11월에는 7조3028억원에서 12월에 7조3574억원으로 54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매달 리볼빙 수수료율을 공개하는 제도로는 수수료율 인하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올랐던 여전채 금리가 다시 안정화됐지만 리볼빙 수수료 인하로 이어지진 않아서다. 지난해 9월말 리볼빙 평균 수수료율은 14.19~18.19%였던데 반해 올 2월에는 15.59~18.48%로 상단·하단 모두 올랐다. 다만 카드사들은 금리 반영까지는 시차가 있어 6월까지 리볼빙 수수료가 더욱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리볼빙 설명 의무제도로 리볼빙 증가세가 더뎌졌다"며 "리볼빙 수수료율 인하는 금리 시차로 인해 6월까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