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웃도는 금리에 차주 부담 여전
여전채 카드론 금리 반영 3개월 소요…"금리 지속 인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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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가 여전히 높은 이유는 올해초 여전채 금리가 연 5%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에서는 여전채 금리가 이달 연 3% 후반대까지 하락한 만큼 향후 카드론 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드사는 수신(예·적금) 기능이 없어 주로 여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카드론을 공급한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카드론 등 대출 금리를 끌어 올린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7개 주요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3.99%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카드론 평균 금리(연 15%)와 비교하면 1%포인트 가량 인하됐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연 12.89%로 가장 낮았다. 지난 1월 대비 인하폭도 1.89%포인트로 7개사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3.56%로 지난 1월 대비 1.16%포인트 내렸고, 신한카드는 연 13.95%로 같은 기간 0.72%포인트 인하했다. 이어 롯데(14.75%)·하나(14.64%)·삼성카드(14.16%) 등 3개사가 연 14%대 금리를 보였다.
연 14%대를 웃도는 카드론 금리에 차주들 부담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올들어 여전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경색이 본격화한 지난 10월21일 여전채(AA+등급 3년물·5개 신용평가사 평균) 금리는 연 6.08%까지 치솟았다. 이후 채권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 1월2일 연 5.536%, 이달 21일에는 연 3.918%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4월 금리(연 3.6%대)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여전채 금리가 카드론에 반영되기 까지 3개월 정도 시일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드업계는 향후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은의 금리동결로 긴축기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여전채 금리도 빠르게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카드업계에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다. 최근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권의 이자장사 지적과 함께 '성과급 잔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취약계층 지원 목소리가 나와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연 3%대까지 낮아진 만큼 향후 카드론 금리도 이에 따라 인하될 것"이라며 "조달금리과 건전성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금리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