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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탈당 결정… ‘녹취 파문’ 태영호는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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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5. 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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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당에 부담·심려 끼쳐 송구… 홀로 진실 위해 싸워가겠다”
이성만 “검찰 수사는 야당 탄압·기획 수사… 정치검찰에 당당히 맞서겠다”
태영호 “이진복과 공천 관련 대화 나눈 적 없어” 의혹 부인
[포토] 이성만 의원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 의사를 밝힌 이성만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탈당한 가운데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면담하고 탈당 의사를 전달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도 탈당 결정을 알렸다. 이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관련 의혹으로 의원들과 당에 부담과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저는 이제 홀로 진실을 위해 싸워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입장문에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잠시 당을 떠나 정치 검찰에 당당하게 맞서겠다.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명예를 되찾아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포토] 윤관석 의원 '민주당 의원총회 참석'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탈당 의사를 밝힌 윤관석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이병화 기자
두 의원이 탈당을 결정한 배경에는 당 지도부의 물밑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 조사나 연루자에 대한 조치 등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는 당내 비판이 거세지고 연루자에 대한 거취 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탈당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포토] 태영호 '녹취록 유출·쪼개기 후원 의혹...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정치후원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날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 파문에 이어 '쪼개기 후원금 수수 의혹'까지 불거진 태 최고위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태 최고위원은 녹취 파문과 관련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회의 참석자 중 누군가가 녹음하여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며 "국가의 중요한 기밀이나 정보를 다루는 국회에서 진행된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유출한 자는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쪼개기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당 내 반응은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태 최고위원의 최근 의혹과 논란을 '병합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병합 심사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실제로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상당한 부담을 당에 줬다는 점을 평가해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매주 월·목요일 개최해 온 최고위원회의도 열지 않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용산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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