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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폭락사태 핵심’ 라덕연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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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준 기자

승인 : 2023. 05. 11. 20:33

시세조종·범죄수익은닉 등 혐의
측근 2명과 함께 9일 전격 체포
측근 2명 내일 영장실질심사
라덕연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 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을 넘겨받은 뒤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이날 라 대표의 최측근 변모씨(40)와 안모씨(33)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라 대표를 도와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인물이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8개 종목 시가 총액 약 8조 2000억원이 나흘간 폭락으로 증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9일 라 대표를 비롯해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한 변모(40) 대표,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를 전격 체포했다.
김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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