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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 폭락’ 라덕연 대표 구속기로…이르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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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승인 : 2023. 05. 11. 09:45

자본시장법 위반·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검찰 신병확보 후 공범 수사로 확대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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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H투자컨설틴업체 대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폭락 사태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구속기로에 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위반 및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라 대표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지난달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지난 9일 오전 라 대표를 자택서 체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라 대표의 최측근 변모와 안모씨를 각각 체포했다. 두 사람은 투자자 모집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라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주가조작 수법과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시세조종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라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는 변씨와 안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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