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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장 물러나라”…강남 아파트 경비원들 결의대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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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05.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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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6시 아파트 경비원 등 120명 모여 집회
관리소장 퇴진·경비대장 원직 복직 등 요구 예정
'갑질 관리자' 퇴진 요구하는 경비원들
관리자의 '갑질'을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이 일했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앞에서 3월 20일 동료 경비원들이 관리자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
관리자의 갑질 행위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70대 아파트 경비원의 동료들이 16일 아파트 관리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S 아파트에서 근무 중인 A 업체 소속 경비원 등 120명(집회 신고인원)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1시간 가량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관리소장 퇴진 △경비대장 원직복직 △3개월 근로계약 근절 등을 관리사무소에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앞서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11년간 일한 박모 씨(74)는 지난 3월 14일 오전 '관리책임자의 갑질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동료들에게 전송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동료 경비원들은 관리소장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비호 아래 박씨를 부당하게 인사조처하고 인격을 모독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3개월짜리 단기계약 등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려왔다고 호소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대표회의가 전체 관리 업무를 위탁관리업체에 맡기고, 관리업체는 다시 경비업무를 경비용역업체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민주일반노조 서울본부 관계자는 "결의대회 이후 매주 화요일마다 관리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경비원들의 휴게시간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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