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비즈니스 1위 목표로 켈리 확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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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라거 신제품 '켈리'의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지난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켈리의 전용잔을 들고 음용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소문난 애주가로 알려진 김 대표는 최근 켈리 홍보맨을 자처하며 30년 넘는 내공의 영업력을 발휘 중이다.
이날 주황색 넥타이를 맨 김 대표는 앞서 켈리 론칭 당시에도 브랜드 상징인 앰버(호박색) 컬러가 들어간 명함을 따로 제작하기도 했다. 운영 과정에서 직접 의사를 개진하고 직원들과 협의해 켈리 홍보의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가 홍보맨으로 변신한 이유에는 켈리가 그간 하이트진로가 맥주 시장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점유율 1위 탈환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낼 열쇠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켈리는 대표 취임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언론앞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4월 4일 켈리 출시 이후 5월 12일 기준 현재 맥주 카테고리(켈리·테라·필라이트 등)에서 총 643만 상자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516만 상자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27만 상자를 더 판셈이다. 증감률로는 약 25% 가량이다.
시장 진입 초기에 받아든 성적표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긴 '공부'를 끝냈다는 소회다. 2019년 3월 테라 출시 이후 국내 맥주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분석하고 시장에서 살아남은 제품에 대해 4년 동안 검토하고 몸으로 부딪치며 학습한 결과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는 틀림없이 계량적 수치가 있어야 하는데 취임할 당시 맥주 시장이 좋지 않아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지금에서야 하는 이유는 테라 출시 후 판매를 해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4년 동안 검토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을 위해 김 대표는 켈리를 앞세워 '될 때까지 한다'는 각오다. 그는 "맥주 비즈니스에서도 1등이 되어야 한다는게 저희 목표이고 제가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방 순회를 통해 영업 현장을 누비며 켈리 등 제품별 시장의 실시간 반응을 살피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철학으로 때때로 암행에 나서 제품 동향을 파악하기도 한다. 현장에서 김 대표는 방문 가게 곳곳에 켈리와 테라 등 자사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소비자의 트렌드가 곧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라는 마인드로 주류 업계의 경쟁이 기업간의 경쟁이 아닌 보다 넓은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 대표는 "저희의 경쟁사는 주류 회사가 아니다"라며 "주류 산업의 경쟁을 해치는 곳을 찾아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거나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듣고 스포츠를 즐기는 등 좀더 포괄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류 산업이 더 발전하고 미래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들이 이같은 취지에 맞는 소통과 노력들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