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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국 보다 싸네’…인앤아웃, 500명 한정 팝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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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5.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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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계획 없어…미국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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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 강남 센트레 청담에서 열린 인앤아웃 버거 팝업스토어 현장./사진=박세영 기자
단 4시간, 500개 한정, 팝업스토어(임시매장)…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이 한국 버거 시장에 내놓은 전략들이다. 심지어 가격은 미국 현지 보다도 싸다. 시그니처 메뉴인 더블더블의 경우 단품 기준 미국 현지에서 한화로 약 6490원에 판매되고 있다. 31일 인앤아웃 서울 강남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판매된 더블더블 버거의 단품 가격은 6000원이다. 가격 책정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버거 가격을 검토한 뒤 결정됐다. 이밖에도 치즈버거는 단품 기준 5000원, 햄버거는 4000원이다.

인앤아웃의 국내 팝업스토어 오픈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인앤아웃은 팝업스토어 형태로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국가의 홍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인앤아웃이 해외 진출을 타개하지 않는 이유에는 여러 가능성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미국 내 확장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인앤아웃 버거의 특별해외행사팀 매니저인 루이스 에르난데스는 "한국 입점 관련해서 당장의 계획은 없다"며 "팝업 스토어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앤아웃의 팝업스토어 글로벌 총괄을 맡고 있으며 현재까지 30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담당했다. 특별해외행사팀은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팝업 스토어만 진행하는 부서다.

그는 "5년 안에 미국 테네시 주에 입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부쪽으로 확장해나가는 데에 힘을 쏟고자 한다"며 "우리가 글로벌 마켓 투어를 하는 이유는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인앤아웃 버거를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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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진행된 인앤아웃 팝업스토어 내부./사진=박세영 기자
한정 판매라는 제한으로 인해 500명 선착순 안에 들기 위한 행렬은 새벽부터 시작됐다. 팝업스토어가 열린 센트레 청담 건물을 끼고 도로변으로 이어진 줄은 골목 안쪽으로까지 계속됐다. 이날 첫 손님은 새벽 1시부터 줄을 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햄버거는 1개, 굿즈로 판매되는 티셔츠는 5장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한 시민은 "미국에 여행 갔을 때 먹어봤는데 오늘 한국에 팝업을 연다고 해서 먹어보려고 왔다"며 손목에 찬 팔찌를 들어보였다. 팔찌는 이날 5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부됐다. 팝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가량 진행됐지만 선착순안에 들지 못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버거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최근 국내 버거 업계는 레드오션으로 떠올랐다. 미국 3대 버거 가운데 파이브가이즈도 6월 말 국내 상륙 예정이다. 쉑쉑버거는 2016년부터 SPC그룹이 독점 사업권을 따내며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국내 버거 기업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 패스트푸드 시장에 대한 글로벌 브랜드의 시각은 어떨까. 루이스 에르난데스 매니저는 "한국 패스트푸드 시장은 매우 활성화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며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맘에 든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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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해외행사팀 매니저 루이스 에르난데스./사진=박세영 기자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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