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회계 장부 공개·이사회의사록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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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DB하이텍 측은 이날 KCGI의 '회계장부열람 및 이사회의사록열람등사 가처분 신청'과 전격적인 경영활동 비방에 대해 "과연 주주간 대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는 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KCGI의 대면 협의 요구를 수락하고 곧 있을 협의를 위해 성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는 신청이 의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4일 DB하이텍에 주주가치 제고 활동에 필요한 자료 및 설명을 요청했지만 자료 준비에 시일이 소요된다는 답변 외에는 응답하지 않았고 이후 KCGI가 DB하이텍에 보낸 주주 서한을 공개하자 뒤늦게 공문을 보내왔지만, 내용이 부실했다는 게 KCGI의 주장이다.
DB하이텍 측은 성의 있게 답했지만 부족했다면, 만나서 얘기하기로 협의 된 상태에서 곧바로 이런 입장을 낸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DB측은 "대면 협의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회사측의 추가 설명을 포함해 심도있는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KCGI는 DB하이텍이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고자 자사주 매입과 물적분할을 추진하고, 지배주주 일가의 사적 이익을 위해 660억원 규모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진행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DB측은 "매출액 1조7000억원 중 계열사간 거래금액은 500억원으로 약 3% 수준에 불과하다"며 "예금상품의 경우에도 총 9000억원 중 계열금융회사 거래금액은 700억원에 불과하고 높은 수익률을 고려해 투자한 것인데 마치 문제가 있는 계열사간 거래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KCGI는 또 미등기 임원인 김준기 창업회장 일가에게 높은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김 창업회장은 37억원, 김남호 회장은 31억원을 받았다. 같은기간 CJ 이재현 회장은 221억원, 신동빈 롯데 회장은 154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결국 이익을 추구하는 강성부펀드는 사회적 공감을 얻고 기업을 흔들 명분을 만들어 하는 스탠스"라며 "그래야 정부와 사회의 견제를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DB측이 어떤 자료를 제출했더라도 비방 할 준비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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