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가동률 영향 연장계약 등 고심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기준 △제주맥주 △세븐브로이맥주 △더쎄를라잇브루잉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크래프트브로스 △부루구루 총 6곳의 기업과 제품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회사는 세븐브로이맥주(12월)와 부루구루(8월) 두 곳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계약 만료에 따른 연장이나 합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충주 공장의 경우 초기 설립 당시 규모가 크다보니 가동률 자체가 낮은 편이었는데 수제맥주 물량이 들어오면서 가동률이 향상돼 영업이익이나 제조원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든 2020년도 말과 비교했을 때 최근 수제맥주 시장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호황을 누리던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최근 위스키 등 주류 카테고리의 다양화와 엔데믹에 따른 홈술·혼술족의 감소로 인해 위축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 붐이 일며 각종 브랜드와 협업한 신규 제품들이 쏟아지며 활기가 돌았지만 최근 주요 편의점 업계 등 유통채널의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세자릿수를 이어오던 수제맥주 성장세는 지난해 두자릿수 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롯데칠성의 주류사업에서 수제맥주 OEM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0.5%다. 전년 동기 대비 1.2% 보다 하락한 수치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수제맥주 OEM 사업의 타개책으로 계약 연장이나 신규 계약 체결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향후 제품 경쟁력 등을 중심으로한 질적 성장과 함께 해외 수출 등에 집중한다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수제맥주 기업들이 맛이나 패키지 등에 차별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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