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정의선, 프랑스로 베트남으로 ‘종횡무진’… 엑스포 챙기랴 사업하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25010012726

글자크기

닫기

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6. 26.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1주일 새 프랑스·베트남 출장길 올라
프랑스선 '부산 국제엑스포' 유치전 홍보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총장도 접견
해외 석학지원·인재채용 확대 계획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Vietnam National University, Hanoi)에서 레 꾸언(Le Quan) 하노이 국립대 총장을 만나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의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공 =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불과 1주일도 안되는 사이 프랑스와 베트남 일대를 오가며 국가적 행사를 챙기고 경제사절단 역할까지 '종횡무진'했다. 부산국제엑스포 유치전 최종 관문인 프랑스에선 온통 '부산'으로 랩핑한 전기차를 의전차량으로 제공 했고 부산시민들과 찍은 홍보영상은 무려 1억 뷰를 넘겼다.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토요타와 쟁탈전이 한창인 베트남에선 현지 젊은 인재를 육성해 초빙하는 내용의 산학 협력을 현지 최고 명문대학과 약속하기도 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시간 23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 호아락 캠퍼스에서 베트남 최고 명문인 하노이 국립대학교 레 꾸언 총장을 만나 해외 석학의 초빙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현대차그룹-하노이국립대 협력센터'를 통해 베트남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현대차그룹이 현지 인재의 채용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억명이 넘는 베트남 인구의 평균연령은 불과 32세에 불과하고 학구열은 매우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베트남 현지 젊은 인재 양성을 돕고, 우수 석학 인력을 수혈 받겠다는 계획이다. 하노이 국립대는 세계 대학 평가 기관들에서 베트남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명문으로 그룹을 비롯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하노이 국립대와의 자동차산업 산학 협력을 통해 우수한 미래 혁신 인재 육성을 희망한다"며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많은 협력사들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베트남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도 신설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 회장은 면담 말미에 현대차그룹의 주선으로 해외 대학의 유명 석학을 초빙해 하노이 국립대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깜짝 제안을 했다. 레 꾸언 총장도 "하노이 국립대는 많은 국제 학생을 유치하고, 또 우리 학생을 해외로 내보내는 미션이 있다"며 "현대차그룹 도움으로 해외 석학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베트남은 일본 차가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중동시장을 현대차가 공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전진 기지다. 현대차는 올해 5월까지 현지에서 2만2903대의 차를 팔아 토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라 있다. 기아도 1만3951대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 HTMV 2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10만대로 늘린 상태다.

베트남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한 K-산업 쇼케이스에서 현대차는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이 환영 퍼포먼스를 벌였고 전기차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 급속충전기 E-Pit, 로보틱스로 이어지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 중인 전략모델 크레타를 비롯해 솔라티·마이티 등 주요 상용차 모델도 전시했다.

정 회장은 앞서 프랑스에선 부산 국제엑스포 장외 홍보대사로 크게 활약했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의 EV6 등 전용전기차 3종에 'BUSAN is READY!(준비된 부산)' 문구를 래핑한 10대의 차량을 투입해 루브르 박물관·에펠탑 등 파리 주요 명소를 돌고 또 돌게 했다. 특히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해당 차량이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국내외 대표단을 태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며 움직이는 응원 도구"라고 평했다.

현대차가 부산시민과 주한 외국인과 함께 만든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부산엑스포 응원 영상은 대박이 났다. 부산 시민들과 만든 1차 동영상이 5645만회, 주한 외국인들과 만든 동영상은 4470만회로, 총 1억뷰를 돌파했다.

정 회장은 한국의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후 "한국과 부산에 대해 아주 잘 표현이 됐고, 다른 나라도 잘 했지만 한국이 더 잘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더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만, 희망도 더 많이 생긴 것 같다"고도 했다.

현재까지 2개 시리즈 영상을 제외한 숏폼 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48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이들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총 노출 수도 1억 4천만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부산엑스포의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43조7980억원, 부가가치유발 18조52억원 등 61조원이 넘는다. 여기에 발생하는 일자리는 총 50만4224개에 달한다.

19일 한국에서 출국한 정 회장은 프랑스와 베트남을 오가는 내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재계 총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면담 진행까지 정재계를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면담에서 프랑스가 자국 투자 매력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미래 교통수단·에너지·바이오·의료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고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출국에 앞서 지난 18일 정 회장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콘서트에 흰색 면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카드가 개최한 행사로,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세간에서 화제가 됐다.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원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