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카드사 1분기 연체액 2조원 육박… 연체액 급증 1위 롯데카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05010002903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7. 05. 17:3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카드사 연체총액 1분기만에 3500억원 넘게 늘어
1개월 이상 연체액 처음으로 1조원 돌파
3개월 이상 장기연체 급증 1위는 삼성카드
basic_2021
올 1분기 국내 카드사들의 연체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드사들의 연체액 중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장기 연체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회수가 불가능한 부실 연체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까지 카드사들의 연체액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KB국민)의 올 3월말 기준 연체총액은 1조9605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1.8%(3516억원) 증가했다. 연체총액은 지난해 6월까지 소폭 증가하다 하반기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서 9월 718억원 증가한 연체총액은 9월에서 12월에 2691억원이나 늘었다. 이후 작년말부터 3개월동안 3500억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연체기간별 연체규모를 보면 1개월 미만 연체액은 2884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99억원 줄었다. 통상 1개월 미만 연체액은 정상으로 분류할 정도로 회수율이 높다. 하지만 연체기간이 길수록 정말 갚을 여력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회수율은 저조하다.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연체액은 1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대비 14.34%(129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연체는 '요주의'로 구분되는데 요주의 연체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연체액은 8154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9.64%(2315억원) 이나 늘었다. 6개월 이상 연체된 무담보 여신은 '회수의 문'으로 분류되는데, 사실상 장기연체로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올 1분기 8개 카드사 연체액 중 회수가 불가능한 연체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연체총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롯데카드로, 작년 12월말 대비 올 3월까지 연체총액이 40.63%나 급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1개월 이상 실질 연체율은 업계 4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연체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도 롯데카드(35.96%)였다. 다만 신한카드가 이 기간 연체액이 17.15% 늘었는데 금액으로보면 414억원 증가해 카드사 중에선 가장 큰 금액으로 집계됐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연체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삼성카드로 지난해말부터 올 1분기까지 51.83% 늘었다. 이어 롯데카드가 51.64%, 신한카드도 50.35% 급증하면서 이 기간 카드사 8곳 중 3곳이 모두 50% 넘게 부실 연체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 측은 3개월~6개월 장기연체액은 각사의 경영상황에 따라 채권매각 시기 및 규모가 다르다면서 체계적인 신용관리로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카드사 연체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업계 간담회와 지난달 현장 점검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가 적극적으로 연체채권 매각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연체채권 매각 등 연체율 관리 효과가 6월부터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카드대금을 갚을 여력이 없는 차주들이 늘어나고 있으면서 연체율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드 사용액은 늘었으나, 지난해 고금리·고물가 등 경기 악화로 고객들의 카드 상환 여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올 1분기 카드사들의 평균 연체율은 1.41%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금액 변화 추이를 일별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연체율 관리를 위한 단계별 시나리오 대응방안을 수립했다"며 "이 외에도 연체채권 추심회사 및 추심채널의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연체채권 관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