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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급전창구’카드론·현금서비스 계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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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7. 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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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이월 잔액도 7조2614억원...올해들어 두번째로 커
연말까지 연체율 상승 전망에 카드사들 건전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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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불리는 신용카드사 대출 규모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 등 1금융권에서 규제로 인해 대출받지 못한 다중채무자들이 카드사의 카드대출을 통해 급전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문제는 대출의 질이 악화하면서 카드사의 연체율도 상승한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주요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 를 넘겼는데 카드대출 규모 증가로 올 하반기까지 연체율 상승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주요 전업 카드사 7곳의 카드론(장기대출) 잔액은 34조832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론 잔액은 작년말 33조6404억원에서 올 3월말 34조113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잔액도 올 6월말 기준 6조327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지난 3월말 대비 15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현금서비스는 카드론보다 금리가 더 높지만 소액으로 별도의 심사 없이 간편하게 빌렸다가 다음달에 갚는 상품이다. 장기카드대출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차주가 이용하는데 반해, 현금서비스 이용자는 급전이 필요한 다중채무자가 주로 이용한다. 다만 두 대출 모두 은행권에서 대출 여력이 없는 차주들이 이용하는데다가 부담해야 하는 금리 수준은 더 높아 카드사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분기 기준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연 17.25~18.41% 수준이었고, 카드론은 연 12.89~14.99% 였다.

이미 카드 대금을 갚을 여력이 부족해진 차주들도 느는 추세다. 지난 6월 기준 리볼빙이월잔액도 7조2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리볼빙은 신용카드 결제 대금 중 일부만 결제한 후, 결제금액과 이자를 다음달로 이월해 갚아나가는 서비스다.

카드사들은 카드 대출 증가세가 커지면서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기 악화로 다중채무자와 같은 취약차주들의 빚 갚을 여력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서다. 이미 올 1분기 주요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모두 1% 대를 넘겼다. 롯데카드, 신한카드와 우리카드가 1.49%, 1.37%, 1.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가 각각 1.19%, 1.10% 로 뒤를 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면서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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