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도매가 기준 △청상추(4kg)는 지난달 대비 374%, △애호박(20개)은 139%, △깻잎(2kg) 80% △시금치(4kg) 207% △오이 다다기계통(100개) 247% 가량 급등했다.
비닐하우스 등 폭우 피해가 확산되면서 과일류의 가격도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과(후지)는 21일 기준 7만8240원으로 한달 전인 6만5264원 보다 약 20% 올랐다. 배(신고·15㎏)도 5만7780원으로 한달 전인 5만2308원보다 10.5% 상승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산지 다변화를 통해 과일 가격 인상폭을 적게 가져가거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폭우로 인한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 안정과 피해를 입은 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농산물을 적극 매입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할인 행사도 계획 중이다. 못난이 농산물은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나 모양이 규격에 맞지 않거나 작은 흠집으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일컫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8월 과일행사에 이번 수해로 집중 피해를 입은 경북과 충청도 지역의 과일을 매입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의 못난이 사과, 충북 영동지역 등의 복숭아가 대상 상품으로 기스가 있는 흠과이나 맛에는 이상이 없는 상품을 적극 매입해 피해 농가의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GS더프레시에서는 마늘, 대파, 알배기배추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상품에는 이상 없지만 작거나 꺾였거나 모양이 좋지 않은 상품도 매입을 확대해 할인 판매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도 일반 상품과 비교해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오이를 매입해, '상생 다다기 오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산지의 다다기오이, 청양·오이맛고추를 '맛난이 농산물'로 판매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 점포에서 일 5000봉씩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맛난이 농산물'을 2022년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며 "맛난이 농산물은 일반 상품 대비 약 2~30%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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