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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8조 육박… 잘 팔리는데 영업이익률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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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3. 07.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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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분기 4조원의 벽을 넘으며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8조원에 육박했다. 생산량을 끌어올리며 대기 중이던 차량 인도가 본격화 된 영향이다. 고부가가치 전기차와 SUV 등의 판매가 탄탄하게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10%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특별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없는 한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분기 영업익 4조 돌파… 생산 늘며 대기차량 인도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어 2분기 실적이 연결기준 영업이익 4조2379억원, 매출 42조2497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 판매 105만9713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판매 208만1540대, 매출액 80조284억원,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측은 "2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면서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현대차 측은 또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3년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1분기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0만 55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난 85만4210대가 팔렸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42.2% 증가한 4조2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8344억원, 3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

◇변수 없다면 하반기도 고공행진… 전기차 등 전략차종 줄줄이 출격
현대차는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이번 2분기부터 시행하며, 2분기 분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현대차는 분기 배당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계속해서 높일 계획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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