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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없앤다, 119구급대·병원 중증도 분류체계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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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08. 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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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최근 문제가 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 재발을 막고, 환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응급실로 이송할 수 있도록 119 구급대와 의료기관의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가 통일된다.

보건복지부(복지부) 4일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제4차 회의를 열어 응급실 미수용 개선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119 구급대의 중증도 분류체계를 병원 단계와 일치시키는 병원 전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을 하반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119 구급대는 사망을 제외한 4단계의 중증도 분류체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사용하는 5단계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와 일치하지 않아 이송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빚어지는 일이 있었다. 이에 KTAS와 호환되는 Pre-KTAS를 도입해 표준화된 분류체계로 환자 이송의 정확성을 높이고, 지난달 구성된 전국 17개 지역응급의료협의체를 통해 지역별로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관리 기준과 맞춤형 이송지침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응급의료기관 전달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시설·인력 중심의 지정기준을 책임진료 기능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중증도에 따른 종별 역할을 명확화해 모든 응급환자가 적정 응급의료기관에서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반기 시범사업 수행지역을 공모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증환자로 인해 과밀화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증도에 맞는 응급의료기관 이용 안내 등으로 국민 인식을 제고하고, 국민 스스로 응급실 이용 필요 여부와 적정 응급의료기관을 판단하는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앱을 개발해 합리적인 응급실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밖에 응급환자에 대한 안내·상담 및 지도, 응급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대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 및 이송병원 안내 등 업무를 수행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기능 및 문제점에 대해 공유하고 응급환자 이송 지연 방지를 위한 인력 활용, 전문성 강화 및 시스템 보강 등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응급실 미수용 개선대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119구급대, 지방자치단체, 응급의료기관 등 관련기관에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응급의료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로, 응급의료 긴급대책의 남은 과제를 조속히 추진해 응급환자가 적시에 적정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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