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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성범죄자 감형 논란’에 “형량 높인 사례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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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8. 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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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 "신중한 고민 끝에 이뤄진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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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인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항소심에서 감형한 판결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항소심에서 하급심의 양형 편차를 최소화하고 객관적인 양형을 실현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적절한 형을 선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과거 성범죄를 포함한 강력범죄 등에 대하여 엄정한 판단과 형을 선고한 다수의 판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형한 일부 판결들만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후보자가 법관 재직 기간 동안 선고했던 판결 전체에 대해 균형 있게 살펴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표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건에서는 1심에서 선고한 양형을 존중했으나 신중하게 양형요소를 검토한 결과 사안에 따라서는 1심이 정한 것보다 낮은 형을 선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누범 기간 중 결별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식칼로 위협해 7시간 넘게 감금한 후 강간을 시도한 피고인, 아동학대로 아동이 사망한 중한 결과를 발생시킨 피고인,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미성년자 성매수 행위를 한 피고인 등에게는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을 위해 1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일부 판결의 결론이나 문구만으로 후보자가 마치 성범죄나 강력범죄에 대해 온정적인 것처럼 보도되는 상황이어서, 국민들께서 균형 있게 평가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후보자가 개별 사건에서 한 양형은 구체적 타당성과 함께 법적 안정성을 보장해야 하는 항소심 법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신중한 고민 끝에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20년 12살 아동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으로 감형하면서 판결문에 "남성이 범행을 자백했고 비교적 젊은 나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후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 후보자는 "신중하게 형량을 정한 것"이라고 한 차례 해명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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