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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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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3. 08.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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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횡령 혐의…한재준 전 대표도 구속
法 "증거인멸 우려 있어" 구속영장 발부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한재준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왼쪽)과 한재준 전 대우산업개발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등 혐의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1400억원대 분식회계와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2016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5년간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작성하고 143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또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허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7곳에서 총 470억원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사 자금 약 140억원을 사적유용하고 518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배임)도 있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는 회사자금 122억원을 횡령하고 3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이 회장은 한 전 대표와 사이가 틀어진 2022년 9월 한 전 대표의 명의를 도용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각각 받는다.

이 회장은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잘 (소명) 하고 오겠다"고 밝혔으며 분식회계나 횡령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 전 대표는 회사 임직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저는 특별히 그런 부분이랑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이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완수사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추가 파악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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