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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단일 유통 역대 두 번째 ‘다국적 연합 조직’ 검거…총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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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10.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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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署,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 3개국 마약조직 소탕
조직원 등 26명 입건해 13명 구속 송치…총책 추적 중
나무도마에 마약 숨겨 국내 밀반입 수법…일부 수거
마약 유통 범죄조직 압수사건 개요도
말레이시아 제조 필로폰 74kg 국내 유통시킨 범죄조직 적발, 필로폰 27.8kg 압수사건 개요. /서울 영등포경찰서
250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한 국제연합 마약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에 검거된 3개국 국제연합 마약조직은 필로폰 단일 유통 적발 사례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 혐의로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각각 구성된 3개 마약조직의 조직원과 단순 가담자 등 26명을 입건해 이 중 1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구속된 조직원 1명은 여죄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올해 1월 27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74㎏을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조직은 △마약 제조 △밀반입 △유통·판매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 조직 총책인 일명 '마이클'이 말레이시아에서 직접 필로폰을 제조한 뒤 자신의 조직원을 통패 필로폰을 국내 밀반입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국내 조직은 밀반입 루트를 확보하는 한편 필로폰 운반·보관에 주로 가담했다. 이후 중국조직이 밀반입된 필로폰을 유통·판매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경찰은 말레이시아 마약조직이 한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 마약조직 총책(성명불상), 중국 총책(일명 루야)과 연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 조직은 나무도마에 마약을 숨겨 국제화물로 위장한 뒤 국내 밀반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총 74㎏이 국내에 들어왔다. 경찰은 이 중 27.8㎏을 수거했다.

경찰은 지난 7월 마약 투약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도중 이들 조직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다.

지난 8월 11일 A씨에게 필로폰을 매매한 중국조직원 유통책 2명을 검거(필로폰 21g 압수)하며 마약 유통망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유통 거대 조직의 실체를 확인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경찰은 마약수사전담팀을 꾸려 지난달 27일까지 23차례 검거 활동을 통해 26명을 검거했다. 또 10차례 필로폰을 압수해 총 27.8㎏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을 국내 밀반입시킨 말레이시아 조직의 전모를 파악해 말레이시아 경찰과 공조할 예정"이라며 "한국조직 총책을 비롯해 미검된 조직원들을 조속히 검거하고, 국내 유통 중인 잔여 필로폰을 수거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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