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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휴먼프런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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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10.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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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FSP, '노벨상 펀드'로 지칭
한국 HFSP 가입 20주년 기념
HFSP 수상자 연구성과 공유
이종호 장관-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면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국제기구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 수상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가 HFSP 이사국으로 가입한 지 20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생명 기초·융합 연구를 지원하는 HFSP에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의 전략적 참여를 위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HFSP는 생명 기초와 융합연구에 대한 각국 정부의 공동 지원을 위해 1989년 설립, G7을 중심으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HFSP 회원국은 2004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스위스, 이스라엘, 호주 등 총 17개국이다. 출범 이래 71개국, 약 8000명의 연구자를 지원했으며, 지원자 중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노벨상 펀드'로 지칭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HFSP 수상자를 약 80명 배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파벨 카밧 HFSP 사무총장과 우리나라 HFSP 이사 및 과학자문위원, IBS 단장, 역대 국내 HFSP 수상자, 연구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파벨 카밧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연구 역량과 정부 지원 의지에 관해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IBS를 방문해 장비와 인프라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과 같은 후발 가입국 연구자들의 HFSP 참여 확대를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니, 한국의 우수한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노도영 IBS 원장의 개회사와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생명과학 기초와 융합과학 분야 수상자들이 연구 성과 및 경험담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HFSP 주요 연구 성과는 코로나19 기간 발표된 주영석 KAIST 교수의 인공 미니 폐를 활용한 SARS-CoV-2 바이러스의 폐 감염 모델 연구와 김재경 IBS·KAIST 교수의 인체 생체리듬의 분자생체시계의 수학적 모델링 연구 등이다.

2019년 HFSP 그랜트 수상자인 이상욱 이화여대 교수는 "일반 연구과제에서는 지원하기 어려운 도전적이고 실패 확률이 높은 과제가 선정되고 있다"며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도 실패를 용인하며 간섭이나 성과 독촉을 하지 않기에 더 나은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더 많은 연구자가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뒤이은 정책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HFSP 참여 현황과 HFSP 미래 전략 발표,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HFSP 참여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김형하 HFSP 한국 이사는 "한국의 우수한 연구자들이 HFSP 프로그램에서도 점점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참여 확대를 위해 역대 수상자들이 후학에 지속적으로 HFSP의 취지를 전달하고 도전을 독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학원생들은 "지도교수에게 묻기 어렵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정보들을 이 자리에서 접해 많은 궁금증이 해소됐다"며 "이 정보들을 토대로 미리 준비해 HFSP에 꼭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경원 실장은 "HFSP 프로그램은 미생물부터 전 지구 생태계까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 현상 연구 지원을 통해 과학의 경지를 넓히고, 인류가 겪고 있는 도전 과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HFSP에 도전하고 참여를 확대해 나가길 바라며, 과기정통부도 우수 인재들의 글로벌 진출과 공동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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