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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외도피사범 3779명…국내 송환은 절반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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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10.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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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등 사기 혐의 1905명 최다…마약사범도 껑충
국내 송환사범 1740명 불과…중국·필리핀·베트남 등
경찰청
경찰청/박성일 기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국외도피사범이 최근 5년간 37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외도피사범은 모두 3779명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보이스피싱 등 사기 혐의가 190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박(577명) △기타(390명) △마약(2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기 혐의로 수배된 국외도피사범 가운데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도피 중인 이들의 경우 매년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보이스피싱 국외도피사범은 2020년 277명, 2021년 176명, 2022년 150명, 2023년 9월 137명으로 별도 통계로 관리가 되지 않았던 2019년 이후부터 해마다 100명 이상이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외도피사범 중 마약사범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에는 마약사범이 39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9월 기준 61명으로 증가했다.

정우택 의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정우택 의원실
이와 반대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터폴과 공조해 국내로 송환된 국외도피사범은 1740명에 불과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45명으로 전체 25.5%를 차지했고, 필리핀(399명), 베트남(196명), 태국(174명), 캄보디아(86명), 말레이시아(56명) 등 주로 동남아 국가에서 국외도피사범들이 송환됐다.

최근 송환 사례를 보면 경찰은 지난 9월 대전 신협에서 흉기와 소화기를 사용해 현금 4000만원을 강취한 후 베트남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붙잡았고, 지난 6월에는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중국 산둥성 등지에서 검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 133명으로부터 약 198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8명을 국내로 송환했다.

정우택 의원은 "코로나 종식 후 유독 마약사범의 해외 도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면서 "경찰에서 국외도피사범의 검거 여부, 구속 여부에 대한 자료도 별도 관리하지 않고 있는데 신속한 계량화 작업과 관리를 통해서 범죄추이와 양태를 분석하고, 검거실적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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