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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명 중 1명 경제활동 안 해…“원하는 일자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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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10.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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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최근 5년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주요 특징'
월 200~300만원 수준의 전문직·사무직 취업 원해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청년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는 청년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5년 평균 비경제활동 청년은 462만1000명으로, 이들이 전체 청년 중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1%에 달했다.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이 가장 많았는데, 5년간 67.7∼72.7% 수준을 나타냈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이라고 답한 이들 지난해 38만2000명으로 다소 줄었고, 전년(9.8%) 대비 비율(8.9%)도 줄기는 했지만, 5년 간의 변화 추이를 보면 2018년 6.6%, 2019년 7.9%, 2020년 9.8%, 2021년 9.8%, 2022년 8.9%로 대체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청년이 '쉬었음'의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쉬었음' 주된 이유가 '중대한 질병·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쉬고 있음'을 꼽은 것과 차이가 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원하는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쉬는 청년은 2018년 31.5%에서 2019년 33.4%, 2020년 38.3%까지 늘었다가 2021년 33.7%, 지난해 27.8%로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경제활동 청년 가운데 1년 내 취·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이 비교적 큰 청년은 전체의 20%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97%는 임금 근로를 희망했는데, 취업 시 '자신의 적성 및 전공'을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비해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어려웠던 2021년에는 '일자리의 안정성'을 가장 큰 고려 요소로 답한 청년이 많았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청년이 취업해서 받고 싶은 월 임금수준은 '200~3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고,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로 분석됐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었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의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부문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산업현장 곳곳에 산재한 킬러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유망업종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와 같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또 "청년이 노동시장에 원활히 진입·재진입할 수 있도록 기간제·파견 규제 완화, 유연근무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다양한 생산방식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노동 시장 유연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근로자가 수행하는 직무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임금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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